“안양천이 시민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둔치 주차장을 모두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재기됐다. 문종근 영등포구의제21시민실천단장은 지난 2일 서울시 25개 자치구 단장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영등포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의제21시민실천단(회장 여진구)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양천 둔치 주차장 폐쇄 문제와 수질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을 위해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문 단장은 “안양천을 끼고 있는 안양시와 양천ㆍ구로구는 기존 둔치 주차장 철거를 확정했고, 금천구는 이미 지난 6월 완전히 철거를 한 반면, 영등포구는 관련부처와 협의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양천을 휴식공간으로 가꾸려면 우리구도 조속히 둔치주차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단장은 “현재 영등포구에서는 일부 구의원들이 앞장을 서서 둔치 주차장을 확장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는 표에 눈이 멀어 환경파괴 앞장서는 것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또한 이날 문 단장은 안양천 수질개선방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는데,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가정폐수를 처리하는 부천시 하수종말처리장이 하루빨리 완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구로, 관악, 동작, 금천구 소관 지하철 역사의 지하수를 도림천이나 안양천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단장들은 이에 공감, 적극 대처키로 했다. 한편,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서 의제21시민실천단은 하천 살리기 시민자율 환경감시단을 운영키로 했으며, 자체 행사로 추진하고자 했던 ‘폐현수막을 이용한 생활용품만들기 경진대회’를 서울시 및 자치구 주최로 오는 10월 17일 열리는 ‘재활용 축제’의 일련행사로 참여, 진행키로 결정했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