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구청장이 지난 2일 과거 총무과 자리로 이전, 새롭게 단장한 집무실에서 집무를 시작했다. 새 단장한 구청장 실은 업무와 내방인 접견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이 남겨진 채, 나머지 공간이 민원인 접견용 및 업무회의용 다용도회의실로 변경, 직원업무용으로 활용돼, 그 규모가 집무실은 86㎡(26평)에서 68㎡(20평)로, 부속실은 54㎡(16평)에서 40㎡(12평)로 각각 축소됐다. 또, 부속실 입구 쪽과 부속실과 맞닿아 있는 구청장집무실 벽면이 모두 투명유리로 마감돼, 복도에서부터 구청장집무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여, 구청장의 동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새 구청장실이 이처럼 꾸며진 것은 김 구청장이 지난 6.5 재선거 당선직후 취임행사도 뒤로 미룬 채, 실리행정과 투명행정을 천명하면서 그 상징적 의미로 먼저 구청장실을 이같이 바꿀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 구청장은 “집무실 축소는 겉치레가 아닌 내실을 다지는 실리행정을 펼쳐나가겠다는 의지를, 유리벽은 3대에 걸친 구청장 중도하차라는 과거 불행한 사태를 거울삼아 투명행정을 모토로 깨끗하고 투명한 구정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각각 담은 상징적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이러한 김 구청장의 의지를 구정에 반영, 형식에 치우치는 구태를 벗어나 구민과 함께 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행정을 펼치는 동시에, 구민이면 누구에게라도 열려 있는 구정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 구민과의 신뢰를 회복해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 김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