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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훈훈한 생일잔치

관리자 기자  2004.11.26 0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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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영등포점 직원 봉사단 ‘글로벌 사랑’

관내 한 백화점 직원들이 매달 경로당을 방문, 노인들의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영등포점 직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사랑’ 봉사단은 매달 신길1동 구립 창신 경로당을 찾아, 그 달에 생일이 있는 노인들의 합동생일잔치를 마련해 줌으로써 노인공경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사랑 봉사단이 창신경로당 노인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 1월부터다. 지난해까지 지체농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던 글로벌 사랑 봉사단은 올 1월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의 소개로 창신경로당을 처음 찾게 됐고, 이후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 주면서 경로당 노인들과 깊은 정을 쌓게 됐다.
김은하(영업3팀) 봉사팀장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젠 정이 들어 친 할머니, 할아버지 같고, 안보면 보고 싶어 질 정도”라며 “이 곳을 소개해준 복지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랑은 백화점내 3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순순한 마음에서 자원, 결성된 봉사단”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신길 복지관 권은택 복지사는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신길 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만남을 계속적으로 주선할 것이며, 나아가 오늘날 단절되다시피 한 1ㆍ3세대 교류의 활성화 차원에서 유치원과 경로당의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사랑 봉사단은 지난 29일에는 주영순(70)씨 외 2명의 생일잔치를 열어 주었다. 이날 경로당을 가득 메운 노인들과 봉사자들은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