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김형수 영등포구청장 ‘등청’

관리자 기자  2004.11.26 01:48:00

기사프린트

공식 업무 시작 첫날인 7일, 하루 일과 스케치
6.5 재선거로 선출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7일 오전 8시50분 구청직원들의 환영 속에 구청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 구청장은 마중 나온 천기웅 부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잘 해보자'고 말한 뒤, 구청장실로 향했고, 9시 정각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을 하면서 첫날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김 구청장은 국장들과 잠시 대화를 나눈 뒤, 10시엔 기획상황실에서 구청간부들과 정식 상견례를 가졌다.
여기에서 김 구청장은 "불신의 벽을 없애, 구청장은 직원들을 믿고 다시 직원들은 구청장을 믿고 일할 수 있는 영등포구청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직원들에게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그동안 공무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노력한 만큼 구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쳐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진급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권력에 기웃대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일하라"고 주문하면서, "자신을 적절히 활용해 낙후된 영등포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을 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후엔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 2시 50분쯤 김 구청장은 대방역 앞에서 동작구 마지막 주자로부터 영등포 첫 주자인 조경림 체육회 이사와 함께 성화를 인계 받았다. 성화를 전달받으면서 김 구청장은 "취임 첫날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으로 돌아온 김 구청장은 4시 정각, 구청장실에서 영등포구 주요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6시 정각 구청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첫날, 그 하루일과를 마감했다.
한편, 김형수 신임 구청장의 취임식은 오는 15일로 예정되어 있다. 구청에서는 "김 구청장이 너무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관계로 구청직원들과 간단히 인사나 나누는 정도에서 조촐하게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19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