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지난 한 주, 6.5 영등포구청장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네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돌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들은 당의장 및 당대표 등을 유세에 가세시키면서 최후의 필살기를 폈으며, 지원 받을 당이 없는 무소속 후보는 보다 열심히 유권자들을 만남으로써 이를 극복해 나갔다.
기호1번 한나라당 김형수 후보는 지난 28일 박근혜 대표가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지만 우천관계로 취소됐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한 주 동안 영등포 곳곳을 다니며 뉴타운 전역 확대, 일몰주차제 실시, 유수지의 문화공간화 등의 공약을 제시하면서, 또 국회의원에서부터 서울시장, 구청장으로 이어지는 영등포를 남부의 중심으로 일으킬 한나라당 드림팀을 내세우면서 표심을 모았다.
기호2번 민주당 이상옥 후보는 지난 27일 한화갑 대표의 지원을 받아 영등포를 누비며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이날 한 대표와 함께 영등포중앙시장을 비롯해 신풍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는데, 지원유세에 나선 한 대표는 "이 후보는 국회의원을 지낸 국정운영경험이 있는 인물로 그 누구보다 영등포구정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3번 열린우리당 박충회 후보는 지난 한 주 동안 두 차례나 중앙당의 지원을 받았다. 박 후보는 24일엔 신기남 당의장과 함께 신도림역 앞에서, 28일엔 김근태 전 원내대표와 함께 대림2동 우리시장에서 각각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신 당의장은 "여당인 열린우리당 박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영등포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 후보를 도왔다.
기호4번 무소속 배기한 후보는 지원해줄 당이 없는 만큼 다른 후보보다 두 배는 열심히 뛰며 유세를 벌였다. 배 후보는 "정당공천에 세 번은 속았지만 네 번을 속는 어리석음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영등포구민들을 설득했다. 또 영등포구의회 4선 의원임을 내세우고, 공직자 기강확립, 구민을 위한 구정, 여의도 관광벨트 조성을 통한 구 재정자립도 100% 달성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