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후보등록이 마감과 동시에 각 후보들의 전과, 병역, 재산, 납세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영등포구청장재선거에 출마한 네 명의 후보들의 공개자료를 살펴보면, 우선 한나라당 김형수 후보와 열린우리당 박충회 후보는 전과경력이 없고, 민주당 이상옥 후보와 무소속 배기한 후보는 각각 1건씩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993년 2월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특가법(뇌물) 위반으로 징역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의 형을 확정 받았다가 그 해 12월 24일 특별 사면복권 됐으며, 배 후보는 지난 1973년 2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의 형을 확정 받았다.
병역과 관련해서는 한나라당 김 후보의 경우, 자신은 해군병장으로, 아들은 육군병장으로 모두 만기제대 했고, 민주당 이 후보는 본인은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아들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신했다. 또 열린우리당 박 후보의 경우엔, 자신은 육군병장으로 만기제대, 아들은 전문연구요원 이병으로 복무를 완료했으며, 무소속 배 후보는 본인은 육군하사로 만기제대, 아들은 군장학생으로 편입했다.
재산은 열린우리당 박 후보가 6억4천88만원을 신고, 가장 부자 후보가 됐고, 한나라당 김 후보와 무소속 배 후보는 각각 5억7천1백13만2천원과 2억3천79만4천원을 신고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민주당 이 후보는 특이하게도 0원을 신고, 엽기적인 기록을 세우며 가장 가난한 후보가 됐다.
5년 간의 납세실적에 있어서는 열린우리당 박 후보가 2천5백63만9천원으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나라당 김 후보는 6백38만원으로 2위, 무소속 배 후보는 30만9천원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런데 민주당 이 후보는 납세실적도 0원을 기록, 다시 한번 더 엽기 후보의 면모를 보였다. 체납액은 네 후보 모두 없다.
<19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