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학부모, 어린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져…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5일 대림운동장에서는 제29회 국민생활체육 영등포구 태권도연합회장기 품새ㆍ격파 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단순히 태권도 실력만을 겨뤄 왔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태권도를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영등포구 태권도연합회(회장 고기판)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관내 어린이 500여명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한껏 발휘했으며, 학부모들도 600여명이 참석,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날 대회는 주최측에서 관내 태권도 도장 어린이들 중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발, 하루종일 맘껏 뛰놀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그 의의가 더했다.
고기판 회장은 이날 개회식 인사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태권도를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서로 교류하고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야외행사를 마련했다"며 "학부모님들은 오늘 하루 일상의 무거운 짐을 모두 잊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라며,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면서 태권도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반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시범으로 시작된 이날 대회에서 참가 어린이들은 고려, 금강, 태백, 평원 4팀으로 나뉘어 경쟁이 아닌 화합의 모습으로 태권도 실력을 겨뤘으며,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축구, 피구,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벌이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19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