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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투신 40대女’ 경찰관2명이 뛰어들어 구조

관리자 기자  2010.10.20 14: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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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투신한 40대 여성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물에 뛰어 들어 구조해 화제다.
11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31분께 원효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 선착장 옆에서 신병을 비관한 양모씨(41·여)가 한강에 투신했다.
양씨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본 행인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때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여의도지구대 이성근 경사(37)와 이정훈 경장(35)이 출동했다.
이 경사 등은 양씨에게 물 밖으로 나올 것을 권유했지만, 양씨는 이를 계속해서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고 이내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이 경사 등은 상황이 급박해지자 별다른 안전장비를 강구할 틈 없이 근무복 채로 물속으로 뛰어 들어 양씨를 끌어냈다.
이어 체온이 떨어진 양씨를 위해 옷가지를 덮어 주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양씨는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을 알려졌다.
이 경사는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의무다”며 “빨리 구해야 한다는 일념에 순간적으로 물속에 뛰어들었고 위험하다는 생각은 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 손정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