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
10월 17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전남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출범식이 있었다.
2,500여명의 노조원은 출범사를 통해 "전남교육의 주체인 교육노동자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존중받기 위해"라고 한데 이어 장만채 전남교육감의 격려사를 들었다.
진보언론 민중의 소리는 "장 교육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헌신적인 선거운동으로 당선된 인물이다"라고 기사화 하고 있다.
그렇다. 지난 6.2 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었으며, 진보교육감과 조리종사원 등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진보 후보와 정치적 협상을 한 후 그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그들의 지지로 당선된 교육감은 그들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으로 노동조합 출범을 인정하는 것이다. 전남에 이어 4만3천명의 전국 최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는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 역시 정치적 부채로 결과는 동일하리라 예측된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진보교육감들의 정의롭지 못한 정치거래를 고발하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어려운 현실은 충분히 이해하나 가치중립적이어야 할 학교를 이용한 교육감과 비정규직노조를 학부모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이런 이유로 노조 양성화를 반대함을 명백히 밝힌다.
평화로운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은 지난 20년간 전교조 교사의 정치 이념적 거리투쟁에 깊이 상처받았으며, 또 다시 학교에 제2의 전교조가 들어와 처우개선, 정치문제로 파업 등 투쟁을 한다면 대한민국의 학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교 내 노동조합의 탄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아울러 교육자로서의 사명감 없이 당선만을 위해 이용한 무상급식은 포퓨리즘으로 사회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은 진정한 교육의 주체인 학생 학부모는 안중에 없이 오만하고 독선적 행동을 일삼는 교육꾼, 진보교육감을 주민소환 청원 입법운동으로 교육마당에서 퇴출시킬 것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