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전면무상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시 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 강철원 정무조정실장과 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종욱 의원, 시 교육청 박상주 비서실장은 최근 모처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무상교육 방안’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우선 초등학교 1∼3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을 검토, 예산이 허락되면 4학년까지도 전면 무상급식을 진행한다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2012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실시와 중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비용 분담 비율 등을 이유로, 이번 의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울교육행정 민관실무협의회는 지난 8월부터 5차례에 걸쳐 ‘무상급식 재정분담‘ 협의회를 가졌으나, 서울시와 시의회간 이견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지난 6일 비공식 실무접촉에서 학년별 단계실시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뤄냈으나, 공식회의에서 서울시가 저소득층 50% 등급별 제한급식을 주장, 협의회가 사실상 결렬됐다.
한편 시 교육청은 서울시가 반대하더라도 ‘전면무상급식’을 찬성하는 자치구와 함께 내년도 초등학교 1∼3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