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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방의원 KTX 정차 관련 입장 발표

“이기주의에 야합한 소모적 주장·행태 즉각 중단하라”

관리자 기자  2010.11.04 09: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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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KTX 영등포역 정차계획을 두고 지역·여야간의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27일 한나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치의 대표적 폐혜를 재현한 지역의 한 지방의원들을 비난했다.


전여옥 국회의원(영등포갑) 지역사무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춘수 시의원을 비롯한 오인영·김주범·김용범·권영식·신현도·오현숙·이재형 구의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KTX 영등포역 정차를 41만 구민의 이름으로 환영한다”며 “구민 중 일각에서 특정 정파의 이해에 매몰돼 부정적 측면만 부각하는 등 구민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행동을 하는 작금의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X 영등포역 정차의 진정한 의미로 구민의 결속은 물론 지역발전의 큰 역사를 쓰는데 동참하는 범 영등포 정신을 구현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지방의원들은 “새마을호 10편 감축문제 등 영등포역에서만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것처럼 주장해 주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책임있는 지역 정치인들이 할 바가 아니”라며 “중앙정치의 대표적 폐해를 재현하고 41만 구민들을 분열·대립시킨 이들 지방의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새마을호 감축문제를 들어 지역경제를 운운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보다는 KTX 정차라는 획기적 지역발전의 촉발제를 활용해 지역경제 보탬이 될 수 있는 정책과 의견들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방의원들은 “광명시민들이 영등포역에서 출발한 KTX 통행을 막기 위해 과격한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며 “이럴수록 영등포구민은 더욱 단결해 광명시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소속 모 지방의원은 자신이 어깨띠를 메고 ‘영등포역에서 KTX 운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은 어디에 있었냐’는 발언은 구민을 우습게 여기는 자만심을 넘어 오만과 독선, 광명시 정치인들의 지역 이기주의에 야합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일부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지역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힘을 모아 잘했다고 ‘박수하는 통 큰 정치’, ‘지역의 발전 과제에 대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옹호하고 연대해 서로 머리를 기울이고 숙의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구민들을 지역 정당의 당리당략에 볼모로 구민을 우롱하고 광명시의 그릇된 지역 이기주의에 야합하는 그릇되고 소모적인 주장과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