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 고취 등 지역사회 화합 도모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향토민속제례의식인 도림동당제가 지역 원로와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열렸다.
전통적으로 마을신, 산신, 부군 등에게 주민들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당은 이러한 제례(祭禮)의 장소로써 현재까지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공식적으로 지정된 향토문화유적이 없는 구에서는 영등포의 얼과 애환이 깃들인 주요 유적을 자체발굴하고, 지역주민에 의해 면면히 그 명맥을 이어 내려오는 향토민속제레의식을 후세에 까지 계승·보존하기 위해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구의 지원이 없었던 도림당제는 그동안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고추말공원에 자리한 팔각정에서 당제를 모시고 있다.
이석기 노인회장은 “당제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그동안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해 문화유적지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하고 후세에까지 마을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제로써 위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음력 10월 3일 지역 원로와 향우회 및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마련하는 도당제는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지역사회 화합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