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분야별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시험당일 수험생 등교시간대에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이 증차되고 장애인 수험생 편의대책, 시험장 주변 소음대책 및 안전대책 등이 추진된다.
시험 종료 후에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유해업소 점검을 실시하고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능당일 수험생 수송대책
수능일 아침 등교시간대에 수험생 교통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증차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중심의 수송대책이 마련된다.
서울지하철(1~9호선)은 집중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연장해 지하철 운행을 총 35회로 증차된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한 전동차 16편도 대기토록 했다.
시내버스는 오전 6~8시 배차간격을 단축해 집중 배차되며 개인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 운행을 해제해 총 1만5000여대를 추가 운행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25개 각 자치구는 동주민센터의 행정차량 800여대를 수험생 주 이동로에 배치해 지하철과 학교간 수험생의 무료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험장 주변 질서유지대책
시는 시험장 주변에 수험생과 학부모 등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시험장 길안내와 교통정리, 질서유지를 대책이 마련된다.
우선 시험장 안내를 위해 지하철역과 전동차 내에는 안내방송이 실시되며 시험장 출구 동선안내를 위해 지하철역당 10매 이상의 안내문이 부착된다.
또한 시험장 주변에는 공무원, 시민단체, 교통경찰 등이 교통안내를 실시하고 시험장 반경 20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이 통제된다. 불법 주·정차량에 대한 집중단속도 실시된다.
아울러 시는 수험생 등교시간대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민원부서를 제외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공사 등 산하투자기관 등의 직원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장애인 수험생 편의대책
시는 장애 수험생의 수험장 이동편의를 위해서 장애인콜택시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5일부터 콜택시 사전예약을 받아 수능당일 우선 배차할 예정이다.
장애인콜택시는 수험장으로의 이동뿐만 아니라 시험 후 귀가도 가능하며 이동지역은 서울을 기본으로 필요시에는 수도권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 콜센터(1588-4388)로 예약할 수 있다.
◇수능 듣기평가 시간대 소음방지대책
시는 수능 듣기평가 시간대에 시험장 인근에서 각종 도로굴착공사를 일시 중지하는 등 굴착공사장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시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통제 시간은 1교시 언어영역(오전 8시40분~53분)과 3교시 외국어영역(오후 1시10분~30분)이며 시간은 약 33분간이다.
또한 시는 굴착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전력케이블 손상 등 사고발생으로 수험장 정전사고 등 불의의 사고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험장 주변 굴착공사장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수능 시험장 안전대책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는 수능 시험장 안전 및 갑작스런 사고·급성질병 발생에 대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119 안전도우미’를 운영한다.
본부는 시험당일 지각이나 갑작스런 사고, 급성질병 발생에 대비해 119 긴급출동서비스를 위해 총 347대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며 시험당일에는 서울맹학교 등 특수학교 3곳에 119 구급대를 근접 배치한다.
이와 함께 전 수능시험장에 대해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해 화재진압과 피난·방화시설을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은 시정조치해 안전한 시험장을 조성키로 했다.
◇수능일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점검
시와 여성가족부, 서울경찰청, 25개 자치구 등 관할기관은 수능시험 종료 후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 및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수능시험이 끝난 후인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집중 실시되며 DVD방, 노래방, PC방 등 청소년 출입이 예상되는 업소에 대해 주류·담배 판매행위 등을 단속한다. 아울러 가출청소년 구호활동 등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시는 수능시험 이후 수험생들의 건전한 여가선용, 문화체험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상 또는 유상으로 제공한다.
자치구 청소년관 및 청소년 활동진흥센터에서는 대학생활 준비, 전공학과, 진로상담과 관련 프로그램 등 총 132건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능직후부터 내달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