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에서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가시꽃을 피운 남자’, 이 책의 저자인 이성진 박사가 11월 29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그의 자전소설을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본지는 이 박사를 만나 이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와 배경을 들어왔다. <편집자 주>
먼저 영등포구민께 인사 한 말씀?
영등포는 제 삶의 터전이자 제2의 고향입니다. 서울의 심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강이 관내 위치하고 있고 밤섬과 선유도의 자연경관은 생태학 측면에서라도 영등포구의 유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존 차원에서라도 잘 지키고 가꿔야 할 유산으로 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때입니다. 금번 <가시꽃을 피운 남자>를 출판하면서 환경의 중요함을 기술한 바 있습니다.
환경을 사랑하다보면 이웃을 사랑하게 되고, 영등포를 사랑하게 되고, 그리고 지구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가시꽃을 피운 남자> 이성진을 기억해 주시고 영등포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시꽃을 피운 남자’ 자전소설을 출간하게 된 동기?
‘가시꽃을 피운 남자’를 읽고 제게 시어머니 처럼 많은 꾸지람과 조언을 해 주실 독자 여러분과의 만남을 참으로 고대 했습니다. 첫 만남을 위해 저는 무척 긴장되고 떨리는 가슴을 달래가면서 지난 2년동안 몸치장을 해왔습니다. 치장이라고 할 것 없이 사실적인 이야기로 저의 진실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노력했던 것이죠. 겉옷을 벗고, 속옷을 벗은 채 벌거벗은 모습으로 첫 만남을 가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섰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 그래서 더욱 부끄러움이 앞섰고 쉽게 겉옷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과거를 회상하며 아픔을 다시금 겪어야 하는 힘든 과정 또한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 그리고 싸워서 이기는 사람이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는 사람들이 활개치는 사회! 그런 사회를 조정하는 사람들과의 외로운 긴긴 투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사람이 이기는 사회’를 위해 나는 싸움을 포기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었기에 출판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포기하려는 갈등보다 도전해서 오는 갈등이 더 멋있다. 내가 겪어왔던 길이 가시밭길이라면! 누구나 꼭 걸어가야 할 길이라면! 위로가 될 수 있고, 용기가 될 수 있고, 함께 가시꽃을 피울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했습니다.
어쩌면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부끄러운 날이며, 가장 기쁜 날이기도 합니다만, 첫 만남을 통해 독자 여러분에게 <가시꽃을 피운 남자>를 바치면서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가시밭길이라면 그 길 위에 가시꽃이 휘날리도록 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다가오더라도 피해가지 마시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영등포사랑모임(영사모) 대표로도 활동하고 계시는데, 영사모에 대한 간략한 소개?
영등포는 예로부터 수도 서울 서남권의 교통요충지와 정치, 경제, 금융, 관광, 언론의 중심지라는 좋은 지정학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활·교육환경 등이 인근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강을 끼고 한강둔치·선유도·밤섬 등 자연환경은 뛰어나지만 산이 없고 녹지의 공간이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영등포의 환경을 개선해 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쳐나는 영등포, 누구나 제2의 고향으로 영등포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도시의 영등포를 만들어 가는데 시작은 미약하나마 생각과 뜻을 모아 지난 10월 2일 출범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등포에 살고 있는 분이 아니더라도 영등포에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는 사람들, 삶의 터전으로 영등포에 일터를 두고 영등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 그리고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이 모두가 영등포사랑모임 ‘영사모’에 가입을 할 수 있으며, 남녀노소 제한이 없습니다. 누구나 영사모의 회원으로 영등포 지역사회의 봉사와 친목, 그리고 행운이 가득한 네잎클로버 참사랑 실천을 위한 모임터 입니다.
현재 경영하고 계신 (주)에코엔탑과 (주)에코엔서비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사랑과 믿음으로 하는 사업은 생명력이 있어 장수한다’라는 경영철학을 갖고 지난 2001년 7월 (주)에코엔탑이라는 회사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물론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환경에 대한 사랑과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한 에너지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한 사업이죠.
주로 환경에 대한 오염(대기, 수질, 폐기물소각로, 음식물, 악취, 기타)을 방지하는 설비를 설계·시공하는 회사로서 (주)에코엔탑의 에코(ECO)는 ‘생태학적’이란 뜻의 영어 Eco_logy의 앞글자로서 자연의 생태적 순환을 의미하며, 인간과 자연이 본래 한 몸으로서 인간위주의 사고 방식에서 탈피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만드는 미래지향적인 환경을 위한 기술개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환경 업계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창업의 뜻이 있습니다.
(주)에코엔탑은 주로 폐기물처리사업으로 생활폐기물, 산업폐기물, 의료폐기물 등 2012년부터 해양매립의 금지로 재활용의 자원순환과 소각에 의한 폐기물 처리 방법으로 앞으로도 더욱 사업에 대한 전망과 비젼이 밝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 좋은 환경이란 인간이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자연의 효율적인 이용과 보전, 그리고 이를 통한 인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전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은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의 에너지가 만들어 진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으며 생활환경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지역발전과 국가 경제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녹생성장의 역할을 다 하고자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영등포지역에서 마을만들기 사업단장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셨는데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과 향후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사단법인 한국자치학회에서 주관을 하고 각 지역의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게 되는 사업으로 지역공동체 형성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어울려 사는 건강한 도시, 둘째 활기찬 경제기반을 갖춘 일하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행복도시, 셋째 개성 있는 문화와 친환경적인 삶의 여유로운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지난 10월 21일 영등포아트홀 전시실에서 18개동 자치위원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자치학회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평가위원, 그리고 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약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등포구 마을 만들기 사업성과 보고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당산1동 마을만들기 사업기획단장으로 내정된 저는 ‘새마음길’의 식당가를 ‘맛과 문화의 거리’로 사업화해 추진 해 온 경과 및 성과에 대한 평가를 보고하면서 저는 당산동 마을사업 평가보고를 관내 다른 마을 추진사업단과는 다르게 마을사업의 시행 및 평가 보고대회에서 벽화에 삽입할 노래의 가사(詩)를 소개하는 부분을 반주 없이 노래를 불러 참석한 구민에게 들려주며 함께 합창하는 분위기를 연출했었습니다.
그래서 보고회장의 딱딱한 분위기와 환경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리더쉽과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층 더 이끌어 냄으로서 자치학회 관계자 및 구민들로부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010년 선정된 마을만들기 사업은 구체적으로 계획 시행되면서 당산동 현주소인 새마음길, 맛과 문화의 거리를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의 거리로 성공적인 마을사업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새마음길 맛과 문화의 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환경을 개선해 외부 방문객이 많아져 영등포구가 맛과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은 남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가 부족한 일종의 장애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기만의 세계 속에 갇혀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점에서 언뜻 이기주의 같지만 아스퍼거 신드롬은 이기적인 성격과 아주 다름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알면서도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만 아스퍼거는 자기의 욕심, 자기의 목적을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 자체를 무시해 버리고 자기의 의지대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생각하는 자의 언행은 인생을 체험하며 꿈을 갖을 수 있지만, 생각이 없는 자의 언행은 인생을 지나쳐버리며 꿈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생존경쟁의 세계 속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걸음마 시절부터 우리의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사회가 요구하는 주문에 희생양이 되어 왔습니다.
출세와 성공,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루에 16시간 이상의 고되고 혹독한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그녀는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했고 결국 세계 여왕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포기 하려는 갈등보다 도전해서 오는 갈등이 더 멋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절망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루소는 스스로 “자신을 좋게 말하지 말라. 그러면 자신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될 것이며, 또 자신을 나쁘게 말하지도 말라. 그러면 자신은 자신이 말한 그대로 취급을 받게 될 것이다” 사회적 공동체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자기자신을 잘 다스려야 함을 일깨워주는 말인지 모릅니다.
도전하면 누구나 다 이룰 수가 있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그 본질을 알면 그 사람은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왜 성공해야 하는지 그 본질을 알면 나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시밭길을 앞서 걸어간 발자취를 마음에 새기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 할 때면 우리 청소년의 미래는 아주 밝게 이 사회에 빛으로 남을 것입니다.
약력 및 경력
·서울산업대학교 환경공학과 학사
·서울산업대학교 산업대학원 석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식기반기술 에너지대학원 박사
·(주)에코엔탑·(주)에코엔서비스 대표이사
·경기공대 겸임교수
·JOY세상 영등포구 회장
·전국검정고시 총동문회 영등포구지회장
·영등포신문 편집자문위원
·당산1동 마을만들기 사업단장
·서울시장·영등포세무서장 표창
·문학저널 수필가 신인문학상 수상 등단
저서
·대기환경장치설계 도서출판 동화기술 2006 (대학교재로 강의)
·환경오염방지시설의 이론과 실무
·이박사의 환경이야기 (집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