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서울시의원(사진·한나라당·영등포3)은 15일 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내에 소재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건물 가운데 274개동이 재난위험건축물 등급인 D·E급으로 분류돼 별도의 안전관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D·E급 노후건물이 가장 많은 곳은 구로구로 36개동에 달했고, 종로구가 27개동, 영등포구 26개동, 관악구 24개동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내에 즉각적인 사용금지 및 개축을 요하는 E급 노후건물은 총 15개동으로 이 중 성북구에만 5개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재난위험시설물은 2008년 248개동에서 2010년 9월 말 274개동으로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개인소유의 건물은 소유주의 재정상태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고,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해 재난위험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노후건물에 대한 점검과 관리강화,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등 노후건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