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외국어 홈페이지가 오류 투성이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원(민주당·동대문3)은 12일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서 다수의 오탈자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오류 부분을 지적하면서 길거리 음식인 곱창은 ‘Opchang’이라고 표기돼 있으나 ‘Gopchang’로 바꿔야 하며, ‘大城市’(대성시)는 ‘大都市’(대도시)로 고쳐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88서울 올림픽’을 설명하면서 ‘88世界奧運會’(88세계오운회)는 ‘88서울오운회’로 고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하는 중’을 뜻하는 ‘ているところ’(데이루도코로)는 경어 ‘です’(데스)를 붙여 ているところです(데이루도코로데스) ‘하고 있습니다’라고 표기해야 옳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120다산콜센터에 대해서도 표기는 맞지만, 설명 및 안내가 빠졌다며 “하는 일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수도 서울의 홈페이지라고 부르기 낯뜨거울 만큼 관리에 허술한 부분이 많았다”며 “G20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면서 서울이 주목받고 있고, 향후 외국인 관광객 등이 서울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어 표기도 옳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서울시청 외국어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개선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용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