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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미사용 충전잔액 830억

이자소득 58억 어디로?

관리자 기자  2010.12.01 13: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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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와 U-PASS(서울시 운송사업조합) 등 2개 교통선불카드의 미사용 충전잔액이 약 800억 원 이상으로 이자소득만도 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재경 서울시의원(한나라당, 종로1)은 최근 교통선불카드의 충전잔액 예치로 발생하는 이자소득을 시민들에게 환원하기 위한 법률검토를 서울시의회에 의뢰했다.


그 결과 서울시가 충전선수금의 시민환원조치에 대해 강제할 수는 없으나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위상과 의무를 감안할 때 직·간접적인 환원을 통해 공익을 실현하도록 서울시가 지도 및 권고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현재 서울시의 대중교통에서 사용되는 교통선불카드는 (주)한국스마트카드와 U-PASS(서울시 운송사업조합)에서 도맡고 있다.

 


이 중 (주)한국스마트카드의 2004년 이후 미사용 충전잔액이 약 719억 원, U-PASS의 충전잔액은 약 109억 원으로 두 회사의 미사용 충전잔액을 합하면 830억 원에 육박한다. 특히 2007년 이후 미사용 충전잔액으로 발생한 이자소득만 해도 약 58억 원에 이른다.


남 의원은 지난 18일 (주)한국스마트카드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830억 원은 결국 시민의 돈이며, 시민의 돈을 예치해서 발생한 이자소득인 만큼 마일리지나 선할인 같은 제도를 통해 직접 개개인에게 환원하거나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에 투자·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16일 실시된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U-PASS는 시의회가 요구할 경우 미사용 충전금액에서 발생된 이자소득을 서울시민의 공익에 맞게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오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