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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 10명 중 1명만 국공립시설 이용

보육시설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여전

관리자 기자  2010.12.01 14: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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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거주하는 아동 10명 중 1명만이 국공립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동 8명 중 1명은 국공립 보육시설 입소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양숙 시의원(사진·민주당·성동4)이 e-보육포털을 통해 서울시 국공립 보육시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전체 아동수 53만922명 가운데 국공립 보육시설 이용아동 5만4,095명으로 10명 중 1명 꼴인 10.2%에 불과했다. 또한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아동 수는 8명 중 1명꼴인 6만7,07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동수 대비 국공립 시설정원이 가장 많은 구는 종로구로 6,418명 중 시설정원이 1,787명으로 나타난 반면 영등포구는 2만4,004명 중 시설정원이 1,855명으로 하위권에 속했다.


특히 대기아동 수가 가장 많은 구는 송파구(2,207명)와 강남구(2,077명), 가장 적은 구는 종로구(273명), 중구(279명)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서울형 어린이집 전면 시행과 함께 지난해 연말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7~8만여 명이 대기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이라 했지만, 국공립 보육시설 대기자 수는 금년 8월 현재 8명 중 1명꼴로 오 시장의 약속은 공염불로 끝났다”며 “학부모들은 보육료 부담이 적고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내년도 자치구별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계획을 보면 국공립 시설 정원비율이 낮은 영등포구와 강서구의 국공립 확충계획은 0건, 강남·양천·서초·강동구는 각 5~7개의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보육시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역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