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는 2일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유사수신업자 A씨(53·여)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영등포구에 모 회원제마트를 차려놓고 자금을 투자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벌여 고배당을 해주겠다며 B씨(77) 등 노인 551명으로부터 모두 8억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소액 배당금을 지급하며 신용을 쌓은 뒤 출자금을 모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마트로 출근하면 출근비와 상품권을 주겠다며 노인들을 유인했다. 범행이 탄로 나자 수도권에 다른 마트를 차려놓고 범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 김전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