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장애인부모회 출범
(사)함께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가 4일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장애인부모회는 유아, 학령기, 성인 장애 자녀들이 마음 놓고 자랄 수 있는 환경조성은 물론 지역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자녀를 둔 부모들로 조직됐다.
최경혜 회장은 인사말에서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등급과 생활수준에 따라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장애인의 근본적인 복지는 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특히 “부모가 없이 홀로 세상에 남겨질 때 혼자서는 살 수가 없는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작은 힘이지만 부모들이 함께 모였다”며 “앞으로 장애우 모두가 당당하게 사회구성으로 살아갈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출범한 부모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부모교육·장애아동 프로그램 운영 ▲장애인 차별 금지법·장애인등에 대한 특수 교육법 설명회 ▲장애인 평생교육 필요성과 장애인식 개선 교육 ▲활동보조 시간 확대와 대상자 등급 확대를 위한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각 자치구는 현재 장애인 활동보조 서비스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자립체험 홈·가족지원센터 운영, 등교도우미 등의 사업은 물론 문화·여가 활동 프로그램 지원 및 개발에 예산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등포구는 아직까지 이러한 지원사업 계획조차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모회는 장애인 활동보조 지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조길형 구청장을 비롯해 박정자 구의회 의장, 전여옥 국회의원, 김영주 전 국회의원, 최웅식·김춘수·유광상 시의원, 오인영·고기판 구의원, 변영철 영등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최석윤 서울장애인부모회 대표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장애인 복지 개선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