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는 12일 여의도 유도회관 지하 모 주점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기물을 파손한 용역회사 직원 5명을 폭행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한국유도원이 동원한 용역인 이들은 11일 오후 동료 10여명과 함께 회관 지하 주점에 들어가 안에 있던 남자 직원 2명을 건물 밖으로 밀어내고 주점 내 기물을 일부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세입자인 해당 주점 주인은 건물주인 한국유도원 측의 퇴거 요구에도 떠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양측이 갈등을 빚어왔다.
주점 주인은 임대계약 기간이 오는 8월까지라는 점을 들어 퇴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국유도원은 지난해 11월 위탁관리 리츠인 ‘코크렙제17호’와 건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한편 유도회관은 지하 6층에 지상 8층 규모로 1995년 정부와 서울시 지원 하에 건립됐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