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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쳐다보냐”며 레저용 권총 휘둘러

관리자 기자  2011.01.19 16: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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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는 10일 레저용 권총 손잡이로 상대의 머리를 때려 다치게 한 후 달아난 이모씨(39)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30분께 영등포 모 편의점에서 한 손님과 “왜 쳐다보냐”며 다툼을 벌이다가 평소 휴대하고 다니던 레저용 권총(서바이벌 게임용)을 꺼내 쏘려다가 불발되자 손잡이 부분으로 상대의 후두부를 수회 내리쳐 후두부 복합함몰골절 등 6주 상해를 가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범행 발생 5일 후 경기도 H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신분열 증세를 겪어온 이씨는 평소 자신을 ‘터미네이터’ 또는 ‘파괴자’로 생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약 10년 전부터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왔고 최근 들어 폭력성향이 더 심해져 지난해에도 유사한 범행으로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