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우체국(국장 김영표)은 전화 발신번호가 우체국 금융콜센터(1588-1900) 번호와 같은 신종 금융사기가 등장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체신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방배동우체국으로 B고객이 찾아와 카드가 부정 발급됐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사실여부를 문의했다. 그러나 우체국에서는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B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챘다. B고객에 따르면 발신번호가 1588-1900인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을 중앙우체국 콜센터 직원이라고 소개한 뒤 “신용카드대금이 연체돼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체신청 권오상 금융검사과장은 “우체국 금융콜센터에서는 개인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불량 등에 관한 정보를 안내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오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