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는 9살 어린이를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60대 이모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7시경 영등포동에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이곳을 걸어가던 초등학교 3학년 이모양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주차된 차량 밑으로 들어간 이모양은 머리에 패쇄성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사건발생 10분 후 이곳을 지나던 지구대 순찰차량에 의해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오토바이 앞커버 볼트 한개를 수거해 탐문수사를 벌여오다 용의자 이모씨를 불러 알리바이를 추궁한 끝에 범죄사실을 시인받아 검거했다.
/ 손정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