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대한 구체적 실행 계획안으로 여의도와 이촌, 합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한강수변의 토지 이용을 다양화하고,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공원, 문화시설이 포함된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공공성 회복 선언의 비전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스카이라인을 고려, 여의도·합정·이촌 전략정비구역을 공원과 문화,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로 조성한다.
우선 시는 여의도를 동북아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갖게 금융전략시설 공급과 함께 국제 수준의 주거, 교육, 문화 등 글로벌타운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아레나 시티를 조성한다.
여의도 글로벌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여의도 아파트지구를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하고,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와 1구역, 2구역 등 3개 구역으로 통합 개발한다.
여의도 여의도동 50번지(1구역)와 28번지(2구역) 일원의 총면적 61만4301㎡엔 1구역 9개 단지 6266가구와 2구역 2개단지 1906가구가 들어선다. 주거복합용지는 평균 40층 이하 최고 50층 높이로 지어질 계획이며, 비주거복합용지는 상한용적률 800%에 층수 제한이 없어 70층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현재 4개 초·중·고교의 위치를 조정해 공원 속에 학교가 있는 스쿨파크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정주환경에 부합하는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서울시는 여의도 글로벌 금융중심지 개발을 위한 재원은 40%이상의 주민 공공기여를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용적률과 층수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과 공공이 상호 윈-윈하는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기부채납되는 토지에는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최대 4층 높이의 공연장인 아레나 건물을 짓기로 했다.
아울러 합정전략정비구역은 총 면적 50만3239㎡로 역사적 장소성과 홍대 문화·예술 특성을 살린 역사·문화·예술·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독점화, 사유화된 아파트 일변도의 한강변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돌려드리고, 세계적 수변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