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일 (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 총회장)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좌파가 마치 진보인양 위장 개업을 하고 있다. 진보라는 명칭이 매력적이고 참신성이 있기 때문에 싸구려 물건에 명품상표를 붙여 위장 판매하듯 진보라는 이름의 상표를 도영해 진보인양 위장 개업을 하고 있다.
진보란 사회의 모순을 개혁하려는 전진적인 사상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사회의 모순을 변화와 개혁을 통해 해결해 나가려는 사고방식인 것이다.
예컨대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법률상의 제약을 받지 않고 지배자들의 독단에 의해 운영하던 전제정치의 모습을 타파하고 국빈의 의사가 존중되는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새롭고 희망찬 복지국가로 변화시키려는 사고방식인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의 좌파는 진보와는 거리가 먼 이웃도 아니다.
세계의 모든 문명국 시민들이 북한에 존재하는 죽음의 강제수용소에 대해 그리고 김정일의 세습왕조 1인 숭배에 대해 치를 떨고 있고 머리를 흔들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남한의 인권이 잘못되었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문제를 삼고 있으니 어떻게 진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또한 지난날 반전반핵을 외치며 평화주의자로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다가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되자 교묘하게 반핵을 빼버리고 반전 평화운동으로 바꾼 친북단체가 어떻게 진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반전 평화운동을 하면서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연평도를 공격하며 민간인까지 죽게 만들어도 꿀먹은 벙어리마냥 북한의 눈치만 보고 있는 그들이 어떻게 진보라 할 수 있겠는가?
진보란 국민과 더불어 호흡하고 국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상인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좌파들은 진보와는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진보상표를 도영해 자기들이 마치 진보인양 행세하고 있음을 볼 때 진짜 진보가 되고 싶으면 북한에 대한 자신의 입장부터 분명히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