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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광 명예 영등포구청장(성애의료재단 이사장)

관리자 기자  2011.03.08 14: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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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료봉사에 매진할 것”

몽골 명예영사로 민간외교사절에도 앞장

 

 

김윤광 성애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9월 ‘제15회 영등포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40여년 동안 의료인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기여한 공로로 41만 구민을 대표하는 명예구청장으로 위촉됐다.
김 이사장은 대통령표창, 국민훈장 모란장, 수교훈장 흥인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훈했으며, 6.26참전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김 이사장에 이어 부인인 김혜옥(윤혜복지재단 이사장) 여사까지 부부가 모두 몽골 국가최고훈장인 북극성을 수훈하는 등 몽골과의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양국의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본지는 김윤광 명예구청장을 만나 의료계는 물론 국가발전을 위해 활동해 온 그간의 내역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10월 구민의 날을 맞아 명예구청장으로 위촉 되셨는데, 구민 여러분께 인사 말씀과 명예구청장으로써 영등포구 발전을 위한 역할에 대해?

 

먼저 제5기 영등포구 명예구청장으로 위촉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됩니다.
명예구청장은 구정 전반에 걸친 주요정책 건의, 구·동 주민센터 등 주요행사 참여, 각종 민원체험 근무와 봉사활동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민들의 구정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개선의견 및 건의사항 등을 수렴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구민을 대표한 명예구청장으로써 영등포 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 걸쳐 노력할 것은 물론 특히 의료분야에 있어서 노인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와 나아가 구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해 보건의 날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하실 만큼 의료봉사 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지난 1945년 평양의대를 졸업한 저는 6.25전쟁 당시 미군특수 유격부대인 8240부대에서 병원장으로 복무를 했고, 다수의 부상자 진료에 기여한 공로로 2008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1968년 신길동 성애의원 개원을 시작으로 현재 900병상 규모의 비영리 의료법인인 성애·광명병원으로 성장시켰으며, 인턴, 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의료발전과 젊은 의사양성에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또한 성애병원 개원이래 12만명 이상의 신생아를 출산시켜 인구증가 정책에도 기여 했습니다.
1997년 사회복지법인 윤혜복지재단을 설립, 꾸준히 출연금을 조성해 2010년말 현재 약 24억원을 조성하였으며, 매년 1억원 가까운 이자소득으로 극빈자 진료비지원, 독거노인 백내장 시술비지원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돌봐 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은 물론 몽골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몽골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몽골과의 특별한 인연은?

첫 인연은 19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정책에 맞춰 몽골과의 교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 발족된 사단법인 북방권교류협의회의 창립멤버로 참여해 현재까지 수석부총재를 맡고 있고, 한·몽교류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몽골 명예총영사로 위촉돼 민간외교사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98년 12월 당시 몽골대통령 법무비서였던 푸레브씨가 위암에 걸렸다며 성애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한지 몽골대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물론 저희 병원은 흔쾌히 수술을 승락했고, 다음해인 99년 1월 몽골 법무비서, 부인, 주치의 등 3명이 내한한 가운데 성애병원 무균수술실에서 6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우리병원에서는 외국에서 온 첫 귀빈 환자였기에 수술은 큰 관심에 대상이었습니다. 수술 후 환자는 놀라운 속도로 회복해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몽골과의 깊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인연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 매년 몽골 의료진을 초청 선진 의료기술을 제공하는 등 몽골 내 난치병환자 치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을 뿐만 아니라 국내 체류 중 사망한 몽골 근로자들의 시신을 무료로 장례절차를 마쳐 본국으로 송환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 근로자들이 내국인 환자와 동등한 의료서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지난 1997년부터 몽골 육영재단인 사랑의 재단에 노트 20만권과 연필 20만 자루를 기증해 몽골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고령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성애/광명병원 경영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특별한 건강 비법과 성애의료재단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중학교 시절 배구선수 생활로 다져진 기본 체력과 평소 술·담배를 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늘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생활하는 마인드가 구축돼야 합니다.
성애의료재단에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께서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셨던 장석일 박사 또한 현재 우리 병원에서 의료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가반디 몽골 전 대통령의 내.외분께서는 매년 성애병원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성애·광명병원은 최신의 의료기술로 위, 대장, 유방, 갑상선, 암이나 종양 제거수술, 혈관 조형술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특히 절단된 손가락을 접합 수술하는 성형외과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PET-CT 등 최신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간 지역사회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오셨는데, 가장 보람을 느끼셨던 기억은?

우선 지역 내에서는 노인 건강관리를 위해 매월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을 찾아 건강관련 강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과 중국조선족 교포 1,000명 이상을 진료해주는 등 의료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실시된 모든 봉사활동도 기억에 남지만 몽골 명예영사로 활동하면서 지난 2001년 2월 한-몽 정상회담을 마친 바가반디 대통령이 성애병원을 공식 방문해 기념식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몽골대사관과의 추가협의를 통해 한국에 체류중인 몽골 유학생과 근로자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우리병원에 내원하는 몽골인에게 특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윤광 명예구청장 경력 및 수훈

·평양의학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유엔 제 8240부대 타이거 여단 병원장 복무
·고려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외래 교수 겸임
·한·몽골 교류협회 부회장
·영등포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
·북방권 교류협의회 부총재
·몽골명예영사
·사회복지법인 윤헤복지재단 회장
·의료법인 성애/광명의료재단 이사장
·영등포구 명예구청장
·대통령 표창
·몽골 최고 훈장 북극성 수훈
·수료훈장 흥인장 수훈
·국민훈장 모란장·무궁화장 수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