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통일을 위한 진보·보수 맞장토론

권영세 의원, 통일정책토론회 개최

관리자 기자  2011.03.22 18:03:50

기사프린트

 

진보와 보수가 한 자리에 모여 통일정책을 논의하는 소통의 마당이 마련됐다.
권영세(한나라당·영등포을) 국회 정보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프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진보와 보수, 통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통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박희태 국회의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현인택 통일부장관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먼저 진보측 발제자로 나선 박순성 동국대 교수로부터 ‘평화와 통일이 함께 가는 한반도 구상’, 보수측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으로부터 ‘북한의 3대세습과 통일전망’이 각각 발표됐다.
이와 함께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승환 민화협 집행위원장이 진보측 토론자로,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와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등이 보수측 토론자로,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와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기획관이 중도측 토론자로 각각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 앞서 권영세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 북한정세의 급변과 중동 민주화의 바람 속에서 북한의 변화 가능성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북정책과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역시 극명하고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 중도를 총 망라해 저명인사를 모시고 한반도 통일가능성과 방법론, 우리의 준비과제 등 폭넓고 다양한 고견을 듣고 나누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진보 입장과 보수 입장 간의 완충지대를 마련하고 소통의 마당이 돼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통일을 한걸음 앞당기고 슬기롭게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희태 의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 내부적으로 진보와 보수가 통일에 대한 인식과 시각의 공통점을 넓히고 차이점을 줄여가는 노력이 시급하다”며 “이번 토론회가 진보와 보수가 대결과 대립 대신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우리 시대의 최우선 과제인 통일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