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문래동4가 일대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지난 5일 문래동성결교회에서 개최했다.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정비구역 지정단계, 사업시행 단계 등 도시환경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과 주민의견 등이 수렴됐다.
또 이날 설명회장 입구에는 문래동4가 정비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지주협의회(회장 이화용·사진)가 재개발사업 주체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구청측에 항의했다.
이화용 지주협의회장은 “현재 이곳 문래동4가 세입자들과 마찰없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정비업체 선정없이 사업을 추진해 서울시의 모범지역으로 이끌어낼 것은 물론 주택임대차보호법을 적용하지 않았던 용산참사(공무집행방해죄 및 집회·시위에 관한법률 위반죄)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 없이 정비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청측은 “2차 주민설명회를 거쳐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결정고시가 되면 토지등소유자방식, 추진위원회 구성 및 조합 설립 등 각 정비구역별로 사업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된 주민의견이 미비한 만큼 이달 말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