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선 시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36,532명이던 결혼이민자는 2009년 39,275명, 2010년 41,123명으로 매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대비 4,591명이 늘어난 것으로 약 13% 증가했다.
이처럼 매년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울이 글로벌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0년 기준 서울시의 다문화가족 국적별 현황(41,123명)을 보면 중국이 30,84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3,486명), 일본(1,335명), 필리핀(1,091명), 미국(691명) 순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도 2008년 7,500명에서 2009년 12,664명, 2010년 13,789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피해 상담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8년도 959건, 2009년 1,512건, 2010년 2,028건으로 2년 만에 2배가 넘게 증가됐다. 주요 상담 내용으로는 부부문제(492건)가 가장 많았고 자녀문제(356건), 부모문제(111건), 경제문제(86건) 순이었다.
최 의원은 “자녀문제로 인한 고민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해결 방안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