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시내 침수취약주택과 상가 2만2591가구에 침수예방 및 행정지원을 담당할 공무원 9741명을 배치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내 침수 취약지역 가구에 돌봄공무원을 배치한다. 지하주택 주민의 침수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우기 전에는 방재시설 점검 및 침수취약 요인 분석을, 집중호우 발생시에는 긴급인력지원 등 행정지원을 실시한다.
또 지난해 침수 지역 주변의 하수관거와 빗물받이를 준설한다. 하수관거 954㎞는 다음달 15일까지, 빗물받이 47만 곳은 이번달 말까지 전량 준설할 계획이다.
또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해 물막이판 772개와 수중 자동펌프 3402대를 이달말까지 추가로 설치한다.
특히 지난해 9월 21일 3시간동안 198.5mm의 기습폭우가 쏟아져 물에 잠긴 바 있는 광화문광장 일대의 배수능력을 기존 10년 빈도에서 30년빈도로 끌어올린다.
우선 침수원인으로 지목된 광장 지하 ‘C자형 하수암거’의 배수용량을 확대하고 지상에 정체된 빗물을 배수시키기 위한 빗물유입시설을 확충한다. 임시 빗물저류조도 설치·운용한다.
또 장기대책으로 지하 40m 이상의 지하공간에 지름 3.5m이상, 길이 2㎞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2013년까지 설치한다.
서울시는 상황판단을 위해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되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운영 방법을 기존 4개조 2교대 방식에서 6개조 3교대 방식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앞서 하천 36곳, 하천내 공사장 45곳, 빗물펌프장과 수문 111곳 등 주요 수방시설을 일제 점검했다.
한편 서울시는 항구적 풍수해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내년 5월까지 빗물펌프장 시설용량증대 사업 13개소와 수전설비보강 사업(2007년 수방능력향상사업) 7개소를 완료할 방침이다. / 김오연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