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만나는 김한나씨 내일 시애틀 온다

2018.05.10 09:18:46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미국 50개주를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하는 여정을 하고 있는 리멤버 727’대표인 한인 1.5세 김한나(한국이름 김예진ㆍ35)씨가 시애틀을 찾는다.


김씨는 10일 오전 올림피아 주청사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를 할 예정이라며 워싱턴주 한인들도 제가 헌화하는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부터 9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도시들을 찾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만나고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4개월 동안 전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찾아가기’ 2라운드로 이번 프로젝트에 나섰다.

그녀는 LA에서 출발해 텍사스까지는 주로 비행기로, 그곳에서 정전협정일인 7 27일 최종 도착지인 워싱턴DC 까지는 자동차를 운전하며 이동한다. 24,400km에 달하는 여정이다.

김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인터뷰에서이번 여정의 키 포인트는 평화로 가는 길이며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바뀌어 휴전이 아닌 종전이 되기를 염원하는 것이라며 이런 마음을 미국인 참전용사들과 함께 나누고, 위로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비는 자비와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아 마련했고, 방문 도시의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이 참전용사들과 만남의 자리를 주선할 예정이다.

김씨는 한인 1.5세 청년들을 모아 리멤버 727’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주역이다. 매년 정전협정일인 7 27일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25에 시작해 오후 7 27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이다.

그는 2009년 연방정부 청사에 국기를 게양하는 기념일로 지정해 달라는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법안을 연방 의회에 청원했다. 백악관과 의회의 모든 의원에게 전화 로비를 했고, 당시 찰스 랭글 전 하원의원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어 매년 정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그 인연으로 랭글 의원의 보좌관이 됐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랭글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하자 같이 워싱턴 정계를 빠져나와 첫 여정을 기획해 실천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김 씨는 초중고교를 미국에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다시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공: 시애틀N(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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