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7일 2040년까지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 등에 공립 특수학교 9곳을 새로 세우는 ‘공립 특수학교 설립 중장기(2021~2040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내 특수학교가 없는 금천·동대문·성동·양천·영등포·용산·중랑·중구 중 중구를 제외한 7개 자치구에 각 1곳씩 특수학교를 설립하고 그 후 추가 설립이 필요한 동남권과 서북권에 장애 유형을 고려한 권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특수학교 2곳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공립 특수학교는 2030년까지 4곳, 2040년까지 5곳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총 20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서울 내 특수학교는 32곳인데 이 중 사립이 18곳, 공립이 11곳, 국립이 3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서울 특수교육대상자 1만2,806명 중 특수학교에서 수용하는 인원은 34.6%인 4,430명에 불과하다”며 “공립 특수학교가 20개교로 늘어나면 특수교육대상자 수용률이 60%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에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학교 이전적지 활용, 대규모 학교 부지 분할, 개발제한구역 내 학교 설립, 국·공유지 활용 등 학교 용지 확보 계획도 담겼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 대상에 현재 제외된 특수학교를 포함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지난달 교육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