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가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 및 취약계층 보호 등 '2017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이 기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에서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폭설 발생 등 긴급 상황 및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
전년도와 달라지는 대책으로는 월동 대책비 지원가구 및 금액을 확대하고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모금 목표액도 증액(363억 원 → 377억 원)한다. 또 독거어르신 창문단열재 설치 지원 및 임시주거·임대주택 거주 노숙인 김장나눔 행사 추진과 습염식 제설시스템 확대 및 자동액상살포장치 설치를 확대 한다.
우선, 보훈대상자 및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월동대책비는 작년 대비 지원대상(148,810가구→153,000가구)과 지원금액(74.4억 원→76.5억 원)을 늘린다. 사망, 질병, 화재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지급되는 긴급지원도 증액한다.
4인 가구 생계지원비 월 115만7천 원(전년 대비 2만6천 원↑)을 지원하고, 3~4인 가구 주거지원비도 월 63만5천 원(전년 대비 1만3천 원↑) 지원한다.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의 올해 목표액은 작년보다 14억원을 늘린 377억 원으로 책정해 따뜻한 기부·나눔 문화 저변을 확산한다. 서울시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해 추진되었던 독거어르신 난방용품 지원에 이어 올해는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노숙경험 후 임대주택에 입주하거나 임시주거를 제공받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김장김치 나눔을 추진한다.
‘16년도 독거어르신 2,707명에게 541,400천 원 규모의 난방용품을 지원하였으며, ’17년도에는 150백만원(1인당 40천원)의 규모로 취약 독거어르신 3,750명(자치구별 150명)에게 창문 단열재 설치를 지원한다.
폭설에 대비한 제설 대비를 강화하기 위해 취약지점 초동제설을 위한 자동액상살포 장치를 확대 설치하고, 광진구와 중랑구에 습염식 제설설비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도, 대설주의보(24시간 적설량 5cm 이상)‧대설경보[24시간 적설량 20cm 이상(서울시 자체 3단계 비상근무 기준은 10cm 이상)] 등 강설 단계별로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도 연장해 시민 교통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한 전통시장 등 한파·폭설에 취약한 각종 도시시설물의 안전관리 상태 점검을 실시한다. 시 소재 45개 산의 산불 진압용 장비 및 소방용수시설 점검과 사찰, 목조문화재의 화재 예방 상태도 관리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