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시애틀 출신 한인 여성이 지난 9일 개막해 25일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주인공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시애틀지역에서 발행되던 주간지였던 ‘코리아 포스트’ 백웅기 사장의 부인인 김귀진(73)씨이다.
한국 초기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1964년 동경동계올림픽과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던 김씨는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올림픽 출전 경력의 소유자 등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돼 대형 오륜기를 들고 개막식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당시 아나운서는 8명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김씨 등 한국 동계올림픽의 선구자들을 기리며 박수를 유도했다.
김씨는 이에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자로도 참여했고, 그녀의 활동은 시애틀지역 TV인 King-5에서 보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9월에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 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문 대통령으로부터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받는 기쁨도 누렸다.
김씨와 백씨 부부는 현재 딸인 백해원씨 등이 살고 있는 시애틀은 물론 한국 등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제공: 시애틀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