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스파나웨이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김창수(72)씨가 레이니어산 외곽의 깊은 숲 속에서 실종된지 2주째가 된 가운데 셰리프국 구조대가 8일 재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비버 크릭 지역의 산림도로에서 7마일 가량 떨어진 숲속에서 가족과 함께 고사리를 따던 중 실종됐다.
김씨 가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흩어져 고사리를 딴 후 다시 출발한 자리로 모여야 하는데 김씨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당시에 갈색과 청색 자켓과 청색 셔츠, 청바지에 검정색 운동화를 신고 작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가족의 말을 인용, 김씨는 건강에 문제는 없지만 청력이 약하고 영어를 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씨가 실종된 후 인근 지역에서 경비행기와 헬기, 드론, 훈련받은 수색견 등을 동원해 5일간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수색팀은 5월 27일 지형이 가파른 곳의 숲이 우거진 골짜기에서 김씨의 발자국와 배낭을 발견하고 K-9 수색견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샅샅이 뒤졌으나 김씨의 다른 흔적은 찾지 못했다.
당국은 5일간 작업 끝에 1차 수색을 중단했으나 오는 8일 수색견을 동원한 추가적인 지상 수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은 김씨를 찾는 수색작업에 참여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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