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는 18일 제214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정위원회(위원장 김재진)는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윤기)과 영등포문화재단(대표 이사 강원재)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윤기 이사장은 행정위원회에 ▲채용시험제도 도입, 안전감사팀 신설, 사무직급 통합 정원 범위 내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 강화와 조직혁신 ▲주민참여단 및 분야별 전문가 자문위원단 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스포츠센터 회원참여 평가제 운영 등을 통한 소통채널 확대 ▲노상주차장 주차부스 49개소 전기 가설 및 에어컨 설치 완료 등 일터 혁신을 이뤘다고 보고했다.

또 앞으로 무인정산주차관리 시스템 확충과 운영시간 확대, 취약계층 맞춤형 안내 표지판 확대, 청소년 독서실 노후 시설 현대화, 공공체육시설 활성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행정위원회 소속 장순원(여의도동, 신길1동)·김길자(영등포동, 당산2동)·이미자(비례대표) 의원은 주민참여단 확대 구성, 전문위원단 운영, 제1스포츠센터 운영 등에 대해 질의하고, 현행 최저임금제에 못미치는 시설관리공단의 임금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안전감사팀은 시설 관리에 있어 사전 예방을 위해 신설한 것이며, 주민참여단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제1스포츠센터에 대해서는 “구민들의 이용편의성은 증대됐으며, 일부 불편을 느끼는 시설에 대해선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임금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현실화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정선희(영등포본동, 신길3동)·허홍석(신길4·5·7동) 의원은 최근 제2스포츠센터 보일러를 전부 교체한 것과 관련해 “개관한지 5년 밖에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세금을 들여 보일러를 교체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설계 당시부터 습기제거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에 대해 확인해 볼 것을 지적했다.

영등포문화재단 업무보고에 대해 김재진 의원(영등포본동, 신길3동)은 올해 봄꽃축제 평가와 아트홀 운영, 도서관 관리 등에 대해 질의하는 한편, 조직 진단 및 개편과 관련해 자료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원재 대표는 “올 봄꽃축제는 지난해보다 문화관광축제로서 업그레이드 됐고, 중첩됐던 문화행사 구간과 벚꽃길을 분리해 시민들의 편의를 향상시켰다”며 “축제 기간 동안 기업이나 단체가 벌어들인 수익 일부를 관내에 기부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에 의원들은 내년 축제 컨텐츠를 더 개발하고 활성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강 대표는 영등포아트홀 운영에 대해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문화행사를 후원할 수 있는 마케팅과 컨텐츠를 개발해 운영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며, 공연내용에 대해선“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장르의 문화 공연들로 전환하고 있으며 홍보를 통해 수요를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고기판(도림동, 문래동)·김화영(신길6동, 대림1·2·3동) 의원은 “이용율이 낮은 도서관의 용도를 무조건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서비스 개선과 관리 등을 통해 구민들의 관심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