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지도인 ‘세운맵(map.sewoon.org)’을 28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세운맵 온라인 지도는 예지동, 입정동, 산림동, 장사동 등 세운일대 2,500여 도심제조업체의 상호, 품목, 전화번호, 위치 및 기술용어, 제작사례, 세운상가 내부지도 등의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다.
세운상가 일대는 도심제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술력을 갖춘 공장과 각종 부품·재료 유통업체, 가공업체가 다수 분포되어 있고, 다양한 메이커, 디자이너, 창업자 등이 신제품 제작을 위해 찾고 있지만 그간 지역 업체의 정보 및 활용에 대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세운맵은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 산업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세운맵(map.sewoon.org)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세운상가 일대의 업체 정보는 물론 업체와 방문자들이 원활한 소통과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검색창에 ‘시보리’를 입력하는 경우, 세운상가 일대에 소재한 시보리 업체 목록과 시보리에 대한 기술용어 설명이 나타나며, 업체 목록은 ‘가나다순’, ‘추천순’, ‘내 위치와 가까운순’으로 선택할 수 있고, 전화번호, 웹사이트, 상세품목, 사진, 태그(특징) 등을 통해 업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운맵의 제작과 운영은 세운협업지원센터가 관리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능 개선과 콘텐츠를 확대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강화하는 한편 더 많은 사업장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검색량이 늘어날수록 “자주 찾은 검색어”와 같은 통계가 확보되고, 이러한 결과를 사업장에 전달하여 사업자와 소비자의 상호 필요가 근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운~청계천~을지로 일대에 소재한 사업장은 무료로 업체 정보를 수정하거나 신규로 등록할 수 있다. 세운맵 오른 쪽 하단에 있는 문의하기 버튼을 통해 신규업체등록, 지도정보수정, 기술중개신청, 기타문의하기 등을 요청할 수 있고, 개별 업체정보 하단에서도 등록된 정보의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향후 세운2단계 구간인 충무로 인쇄특화구역도 업체 정보 및 인쇄기술 정보에 대한 온라인 맵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세운맵’ 온라인 지도 구축을 통해 세운~청계천 일대의 도심제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하고 창업자, 디자이너, 메이커들이 보다 쉽게 지역의 제조, 유통 자원들과 만나고 협업해,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업 활성화를 돕는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