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28일 오후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제27회 구민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구민화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구민 12명과 단체 4곳에 대해 구민상을 수여했다.

올해 구민상은 ‘제25회 구민의 날’을 맞아 나눔과 기부 등을 통해 구정발전에 이바지하고, 영등포구민의 자긍심과 애향심 고취에 앞장선 구민과 단체의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임을 고려해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민의 날’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채현일 구청장과 영등포구의회 고기판 의장, 유승용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수상자 및 가족 또는 동료 1인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시상식만 진행됐다.

채현일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해준 구민상 수상자들을 축하한다”며 “영등포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 마음 한 뜻으로 구민들이 힘을 합치면 지금의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38만 구민과 함께 서남권의 종가댁이자 3대 도심의 하나인 영등포의 도약과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기판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구민상을 수상하시는 분들은 영등포구의 발전을 위해 각각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남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헌신한 것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구의 변화를 일으키는 큰 원동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수상자는 △장한어버이상 김이란(신길3동) △효행상 나지순(대림1동)·유영미(대림2동) △봉사상 김미순(여의동)·홍인식(문래동) △체육상 주재현(영등포동)·영등포구게이트볼협회 △문화예술상 배지훈(양평2동) △교육상 김정우(당산2동)·신길7동청소년지도협의회△환경상 한효섭(양평1동)·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영등포구지회 △지역공헌상 편정수(당산1동)·백광의약품(주) △복지상 이민경(대림1동)·지상노(영등포본동) 등이다.

한편, 표창 수여 후에는 비록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수상자의 가족과 동료들이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편지가 상영되어 다시 한 번 구민상 수상을 축하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 수상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과 동료들의 응원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수상자에게 밝히지 않고,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기획했다. 축하영상을 시청한 수상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얼굴에 미소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