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영등포 늘푸름학교, 중등과정 졸업생 12명 배출

  • 등록 2021.02.05 09:01:11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2021년 2월 3일은 이두선 어르신에게 잊지 못할 날이 되었다. 먹고사는 일이 바빠 배움의 시기를 놓친 아쉬움을 ‘영등포 늘푸름학교’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가며, 9년 만에 꿈에 그리던 중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은 날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3일 구 직영의 학력인정 프로그램인 영등포 늘푸름학교의 첫 중학과정 졸업생 배출을 기념하며 ‘제1회 중학과정 졸업식’을 개최했다.

 

‘영등포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때를 놓친 어르신들이 별도의 검정고시를 거치지 않고도 구에서 운영하는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 학력 인증서를 교부받을 수 있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2020학년도 제1회 영등포 늘푸름학교 중학과정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은 이두선 어르신과 같이 2013년 첫 개설된 한글기초반에서 가나다를 배우며 9년 간 배움의 길을 함께 걸어온 늘푸름학교 개교공신들이다.

 

 

학력미인정 기초문해 교육 프로그램인 ‘은빛생각교실’이 지난 2013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15년 10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승인 지정받으며, ‘영등포 늘푸름학교’의 문을 활짝 열었다.

 

2017년에는 제1회 초등과정 졸업생 35명을 배출하고, 2018년에는 중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으며, 명실상부 성인문해교육 으뜸 자치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 열린 제1회 중학과정 졸업식에는 총 12명의 만학도들이 졸업의 기쁨을 맞았다. 졸업생들은 지난 3년 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중학문해 교육 과정를 수학했다.

 

또한 구는 학생들에게 넓은 안목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교과과정과 연계한 현장체험학습, 봄‧가을 소풍, 수학여행, 졸업여행을 실시하고, 학생회를 조직해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계획됐던 활동들이 중단‧축소 운영됐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부터 학습자와 문해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휴대폰을 활용한 원격강의를 시도하는 등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한 교육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더욱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올해 개최된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추억이 담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졸업장 수여, 축사의 순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제1회 중등과정 졸업식을 마치며, 이두순 어르신은 “늘푸름학교에 다니는 동안 평생 못배운 상처를 위로받으며, 가슴 벅찬 행복을 느꼈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열정을 다해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함께 달려와준 동료 만학도들,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 영등포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희망을 잃지 않고 성실히 수학해오신 졸업생분들 모두 진심으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더욱 내실있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석계역 인근서 차량 13대 연쇄추돌 사고 발생... 1명 사망·16명 부상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석계고가차도 아래 도로에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1분경 60대 남성 A씨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고가차도에서 빠르게 내려오다가 1차로 쪽 중앙분리대를 스쳤다. 레미콘 차량은 곧바로 방향을 틀어 1t 탑차를 포함해 3개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을 덮쳤다. 이들 차량 또한 앞선 차량을 연달아 들이받으면서 오토바이 1대를 포함해 모두 13대가 뒤엉켰다. 이 사고로 탑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16명이 부상해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을 위해 약 4시간 동안 3개 차선이 통제돼 인근에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성북구청은 오전 10시 9분 '도로 전면 통제 중이므로 인근 도로로 우회 바란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것으로 보고 A씨의 진술과 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