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장순원 의원(국민의힘, 여의동·신길1동)은 21일 오전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4회 2021년도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부체납지, 타임스퀘어 지하 2층 문화공간을 독도체험전시실이 아닌 당초계획대로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면재검토해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장 의원은 “약 762평의 이 공간은 공공문화 복지시설을 위한 용도로 지정되어 있어, 당초 문래동에 건설 예정인 제2세종문화회관, 문래창작촌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조성해 문화생활 공간이 열악한 영등포 문화 예술인들과 구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기대가 컸던 최적의 장소”라며 “그러나, 이 공간에 동북아재단의 독도체험관이 유치되면서 문화공간이 전시실로 변화했고, 처음엔 250평 정도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독도체험관 350평, 문화공간 300평 중 3개 공간, 구역사관, 휴식공간, 공연장 등 약 100평으로 이 모든 공간은 독도체험관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전락이 되면서 문화공간이 처음 762평에서 100평으로 축소가 되어 조성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문화공간의 운영방식은 먼저 용역사업을 주어 구 직영이거나 민간위탁으로 하는 여부를 결정해야 했으나 구는 이전 키즈앤키즈 시설의 경영상 폐업을 이유로 공공복지 문화공간에 대해 별도 용역 사업을 통해 딱 한 줄로 위탁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으로 구 직영 방식으로 운영을 결정하게 됐다”며 “민간위탁으로 운영이 된다면 임대료만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 재투자 할 수도 있는 큰 장점이 있지만, 구 직영 문화공간 일부를 독도체험관으로 배치함으로써 국비 80억에서 40억이 올해 들어왔고, 내년에는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운영이 쉽지도 않은 상태인데다 구 직영 문화공간은 52억이라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매년 5억 이상의 인건비, 관리비를 들이게 되는 ‘물먹는 하마’가 될 것은 자명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금까지 2~3년 사업이 주춤하며 빈 공실이 되어 임대료만으로도 수억원의 손실을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지는 이가 아무도 없는 실정”이라며 “타임스퀘어 문화공간이 구민이 원하는 독도체험관인가? 구민이 원하는 구 역사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용역 입찰 과정을 보면 ▲중소기업 기본법 제2조에 의거 중소기업자 직접생산 확인증명서(실물모형 60109899)를 소지한 업체 ▲단일 건으로 30억 이상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 ▲실내 건축 공사업체 중 업종코드 0006을 보유한 업체 ▲산업 디자인 전문회사로 신고필한 업체 ▲비디오물 제작업 신고 및 소프트웨어 사업자 등 이상 5가지 제한을 두어 적격 심사 및 협상에 의해 결정토록 하게 된다”며 “그 결과,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청주에 있는 ‘휴먼씨’라는 광고 디자인 전문 업체가 최종 선정됐는데, 이곳은 동북아 재단의 독도체험관 우선 협상 업체”라고 지적했다.
장순원 의원은 “우리 구에서 43억을 수주하고 동시에 독도체험관에서 33억을 수주함으로써 지방의 한 업체가 동시에 총 76억을 수주하게 됐다”며 “애초에 입찰조건을 중소기업으로만 제한을 두어 실력 있는 대기업은 물론 코로나19로 힘든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들 또한 배제가 됐으며 입찰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5가지 제한 항목으로 인해 다수의 중소기업들마저도 참여를 못하게 됨으로써 10만분의 1에 가까운 확률로 ‘휴먼씨’가 두 개의 용역을 동시에 수주하게 하는 우연의 일치를 만들게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약조건 중 1차 10월 31일, 2차 12월 31일로 납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착공식도 못한 상황이라 3차 계약변경이 예상이 되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이 될지 의문”이라며 “구와 구민을 위해서라도 타임스퀘어 내 백화점에 있어서는 안되는 독도체험관, 구청에 있어야 할 구 역사관은 철회되어야 마땅하고, 그래야 진정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탁트인 초심을 잃지 말고 100여 명의 미래 비전 자문단과 함께 2040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것처럼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제2세종문화회관과 타임스퀘어 문화 공간을 연계한 문화벨트 형성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보자”며 “전세계가 BTS, 오징어게임 등 문화콘텐츠로 하나가 되고 있다. 이전 추진 중인 여의도 국회공간을 주민이 원치 않는 바이오육성 산업이 아니고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KBS, 타임스퀘어 문화공간, 제2세종문화회관까지 연계한다면 그야말로 세계적인 문화벨트가 우리 영등포구에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미래의 먹거리를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순원 의원은 “이 좋은 기회를 살려 전시용 공간이 아닌 진정한 문화공간이 되도록 구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자”며 “아직 시간이 있기에 구청장을 중심으로 직원 여러분과 구민이 함께 더욱 빛나는 타임스퀘어가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재검토 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