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시민연대피플은 지난 1월 28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해 12월 14일 열린 영등포구의회 제234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규선 의원(영등포동, 당산2동, 이하 이규선 의원)이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는 위원들을 가리켜 ‘어중이떠중이’라는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주민자치를 확대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하기 위해 규모와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서 추진하는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어중이떠중이’인가?”라며 “영등포구의원으로서 지방자치의 발전방향에 대한 몰이해는 물론, 자신의 주권자인 주민들을 모욕하고 훼손한 발언이다. 구의원으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 의원이 애초에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반대했다는 발언을 했다”며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은 ‘주민자치’의 확대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데 구민을 대표하는 구의원이 주민자치의 확대를 반대했다는 발언을 저렇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영등포구에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반대하는 구의원은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이 의원이 주민자치회 간사 활동비 예산을 ‘시민단체가 들어가는’ 예산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어떤 시민단체가 영등포구 5개동(대림1동, 문래동, 신길5동, 양평2동, 여의동)의 주민자치회에 들어가서, 간사 활동비를 받아냈는지 발언의 근거를 제시하라”고 지적했다.
피플은 또 “지난 구의회 발언을 통해서 이규선 의원은 주민자치에 대한 개념도 없으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을 반대하는 퇴행적인 인식을 드러냈다”며 “자신의 주권자인 구민들과 선의로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 전체를 ‘어중이떠중이’라고 모욕했을 뿐 아니라 근거도 없는 발언으로 지난 몇 년 간 주민자치회에서 노력하고 헌신하며 활동해 온 주민자치회 간사들을 모욕하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마타도어를 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규선 의원은 주민자치위원을 포함한, 영등포 구민들에게 공식 사과하라”며 “다가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주민을 모욕하고, 근거 없는 발언으로 주권자를 무시한 이규선 의원이 어떤 모습으로 주민들을 만나는지, 권력의 감시자로서 철저하게 감시하고 비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규선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는 구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며, 구와 구민들의 가교역할을 하는 단체인만큼 좀 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했는데, 제 불찰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는 발언과 표현에 더 신중하겠다”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