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정당 구의원 후보, 한 선거구에 10여명 몰려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 왔다. 이번 선거는 2007년 대통령선거와 2008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각 정당들은 이미 총력전 태세를 갖추었다.
오는 5월 3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지방의원의 유급화와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이 처음으로 실시되며, 선거 연령이 20대에서 19세로 낮춰졌고, 기초의원의 경우 중·대선거구가 시행되는 등 제도상으로도 큰 변화가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번 선거의 출마자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져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선거부터 불법사전선거운동을 줄이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제를 처음으로 도입·실시한다.
현 시·구 의원들 2006년 1월부터 사실상 유급화
광역단체장의 경우 지난 31일 예비등록을 이미 마쳤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은 오는 3월 19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게 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준비 사무소를 선관위에 신고한 뒤 설치할 수 있고, 자사를 홍보하는 간판이나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단 선거 사무장과 2~5명의 선거 사무원을 선임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되는 지방의원의 유급제로 인해 직업 의원을 노리는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양질의 정치 신인이 대거 수혈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과열·부정선거에 따른 토착 정치꾼들의 발굴로 지방의원 수준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처리된 개정선거법에 따라 광역·기초의원도 지자체로부터 매달 세비를 받게 되는데 광역의원의 연봉은 7천~8천만원, 기초의원은 5천~6천만원 정도의 수준으로 크게 상향됐다.
선거연령 20세에서 19세로 낮춰
기초의원 정당공천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예비출마자들은 각 정당의 텃밭에서 공천을 받으면 당선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당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물밑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는 선거구당 2~3명을 뽑는 중선거구제가 도입된다. 또 선거연령이 20세에서 19세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젊은 표심의 향방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3선단체장의 연임제한도 처음으로 실시된다. 5·31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구청장 선거의 향방이다.
이번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 각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영등포지역은 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선거와 2004년 구청장의 중도하차로 실시된 재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이에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민주당, 민노당이 얼마나 약진할지에 관심이 귀추 된다.
중부권 신당인 국민중심당의 창당으로 충청권 출신의 표심이 어느 정도 지각변동을 일으킬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종필 전 자민련총재의 뒤를 이어 충청권 맹주임을 자처하고 나선 심대평 충남지사의 국민중심당이 얼마나 후보를 낼지,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남 민심 또한 중요한 변수다. 확실한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열린우리당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민주당이 손을 잡지 못할 경우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권은 요지부동인 가운데 공천 이후 후보군들의 포지션에 따라 상당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구청장 후보 누구 뛰나?
구청장의 경우 열린우리당은 박진수(41) 성심학원장과 박충회(62) 전 구청장권한대행, 정경환(44) 청와대 행정관, 조길형(49) 현 구의회의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또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김춘수(56) 서울시의원과 김형수(58) 현 구청장, 정진원(69) 영등포문화원장 등이 출마의 뜻을 내비쳤고, 김종식(58) 영등포구새마을지회장이 이에 합류할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반면 민주당은 김주철(65) 전 서울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의원과 구의원의 경우 정당공천과 관련 후보자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의원에는 권향엽(38) 열린우리당 영등포구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22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구의원의 경우에도 처음으로 정당공천이 실시됨에 따라 구청장이나 시의원 못잖은 공천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을’지역은 이미 후보 신청자 등록을 마친 상태며 박남웅 남부지검범죄예방영등포구협의회장 등 100여명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책임질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5·31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역의 사회단체들도 서서히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