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상 장려상 부문 수상
선유도공원 자원봉사자회 대표 조 창 숙
“선유도공원의 안내자로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거행된 서울시민상 시상식에서 장려상 부문을 수상한 조창숙 대표를 만나 서울시민상 수상 소감 및 그의 봉사활동과 관련해서 들어본다. 조 대표는 30여년간의 교직생활에서 은퇴하고 현재 선유도공원 자원봉사자회 회장을 맡고 있다.서울시민상 장려상 수상 소감
“2002년 4월26일 선유도공원 개장 이래 지금까지 찾아주시는 시민들을 보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인데, 이런 조그만 일을 크게 평가해서 큰 상을 주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심사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우리 사회의 안녕질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선유도공원 자원봉사 활동은 언제부터 하게 됐는지
“2002년 선유도공원이 개장하고, 그 때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자원 봉사자회’가 구성됐습니다. 2002년부터 봉사활동이 시작됐고 2003년도와 2004년도에 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선유도공원 자원봉사회 총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시민상을 수상하게 된 동기라면
“선유도공원에는 ‘자원 봉사자회’ 회원 2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탐방안내, 질서계도, 모니터링, 쓰레기줍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한다면 학생, 직장인, 정치인, 외국인 등 인터넷으로 탐방안내 신청을 받아 10명-15명 단위로 나누어 1인의 자원봉사자가 약 50여 분간 조별 탐방 안내를 하고 있으며, 바퀴달린 탈 것 금지 등의 규칙을 어기고 자전거를 갖고 들어오는 등 시민의식이 문제가 되는 탐방객들에 대한 계도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매일 나무, 꽃, 수생식물 등을 모니터링해 매년 8월 자연관찰교실을 열고 있으며, 오전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할 때면 3만3천평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꽁초가 많은 날은 550여개, 적은 날은 300여개의 꽁초를 주웁니다. 이를 보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지금까지 생활해오면서 보람 있는 일이 있다면
“제자들을 가르칠 때가 가장 보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선유도공원에서 봉사하고 있을 때 한 신사가 두 손에 아이를 안고 다가와 ‘선생님’하고 길바닥에서 큰 절을 하니 주위에서 부러워들 하더군요.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잊지 않았다는 것이 참 보람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라면
“2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 교직에 있으면서 기쁠 때나 힘들 때나 제자들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한 제자가 사회적으로 죄를 지어 법정에 섰을때 도움이 되는 말을 전했고, 그것이 큰 변호 역할을 해서 무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는 그것에 항의했고 2차 죄를 지어 살인혐의로 사형을 당했습니다. 본인의 말을 귀담아 듣지 못하고 그런 일이 생겼을 때의 그 아픔은 씻을 수 없는 아픔이었고 또 가장 어려웠었던 것 같습니다.”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아직까지는 잘 가꾸어진 시설을 감상하는 문화의식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선유도공원을 찾아 주시는 남녀노소 모든 분들을 위해 탐방안내자로서 친절하게 안내하고 깨끗하게 보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조창숙(71. 신길1동)
·전 성남고교 교감 ·대길교회 장로(현) ·민주평통자문위원(현) ·미수복강원도이천군민회 회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