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 진단을 받은 아동·청소년이 지난해 2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ADHD 또는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모두 28만27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24만800명)과 비교해 약 4만명(16.4%) 급증한 규모다. 질환별로 보면 ADHD가 3만2천559명(15만2천229명→18만4천788명), 우울증이 6천911명(8만8천571명→9만5천482명) 각각 늘었다. 작년 기준 5세∼19세 인구가 633만3천65명인 점을 고려하면 청소년의 4.4%가 ADHD나 우울증으로 치료받았다는 의미다. 해당 나이대의 ADHD·우울증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는 2017년 766만명에서 지난해 633만명으로 9년간 17.3% 줄었지만, ADHD·우울증 청소년 환자는 8만863명에서 28만270명으로 3.5배 뛰었다. 전체 청소년 중 환자 비율은 2017년만 해도 1.1%였으나 작년에는 4.4%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좋은교사운동은 "23명 중 1명이 ADHD나 우울증인 것으로, 한 학급에 1명 이
최근 대한민국은 점점 세계 방산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이 이뤄낸 초대형 방위산업(K-방산) 수출 계약과 독자적인 첨단 무기 체계 개발 소식은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안겨준다. 이 경이로운 기적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1950년 6월 25일, 대한민국 군대에 가장 부족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무기’였다. 제대로 된 탱크 한 대, 전투기 한 대 없이 소총 한 자루에 의지해 밀려오는 적을 막아내야 했던 가장 어둡고 무력했던 시절에, 우리에게 기꺼이 무기와 장비를 내어주고 함께 싸운 전 세계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76년 전 이 땅에 포성이 울렸을 때, 전 세계 22개국에서 온 195만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은 오직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군수물자가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 군대에 유엔군이 아낌없이 지원해 준 무기와 장비, 그리고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이 없었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방산 강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는 7월 27일은 바로 그들의 헌신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3년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6․25전쟁 참전국 정부대표단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앞으로 외국인이 현지에 있는 자국 주요 은행에서 원화계좌를 튼 뒤 다른 외국인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9일 외국인이 해외에서 원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원화 거래 편의성을 높여 원화 자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외환위기 예방을 넘어서 원화 국제화에 따른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트는 것이다. 주식 시장 규모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도 된 상황에서 더는 원화 국제화를 미룰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다. ◇ 역외원화결제망 내년 가동…각종 사전신고 규제 완화 '원화 국제화'는 원화를 규제통화에서 자유교환통화로 전환하는 작업이 목표다. 외국인이 역외에서 원화를 조달·활용하는 데 제약이 없는 상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에 이어 '역외원화결제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사이의 거래를 제한 없이 허용한다. 쉽게 말하면 한국인이 국내 은행에서 달러계좌를 튼 뒤 한국인끼리 달러를 송금하듯 거래가 자유화된다는 의미다. 이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지난 5월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6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하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보유세 인상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시장은 달라질 세제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8천739건(계약일 기준)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해당 거래량 집계에는 계약 해제와 무더기 계약으로 시장 추이를 왜곡할 수 있는 공공기관 거래는 제외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정부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을 끌어내기 위해 5월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는 경우에 대해선 양도세 중과를 하지 않기로 거래 조건을 유예하면서 4월(8천641건)에 이어 5월에도 거래량이 급증했다. 5월 9일이 임박해 허가 신청을 하고, 2∼3주가량의 지자체 허가 기간을 거쳐 5월 중하순 이후 막판 계약 체결이 몰렸다. 그러나 6월 들어선 거래량이 급감한 모습이다. 5월9일 전에 매매 약정을 맺은 물건의 일부는 계약이 6월로 이월된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 건수는 19일 기준으로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결혼 후 비수도권에 정착한 청년일수록 아이를 낳고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결혼한 청년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거주지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수도권 집중 현상이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는 16일 행정자료 기반 인구동태패널통계를 활용해 청년층의 혼인 후 거주지 이동과 취업, 출산, 주택 소유 변화를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만 32세에 혼인한 남자(1984∼1990년생)와 만 31세에 혼인한 여자(1985∼1991년생) 초혼 부부다. 청년들의 혼인 이후 3년간의 정착 과정을 살펴본 결과, 비수도권 비이동자의 출산 비중이 73.2%로, 수도권 비이동자(65.3%)보다 높았다. 거주지를 이동한 경우에도,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이들의 출산 비중(70.5%)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이들(66.8%)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 비중 역시 비수도권 정착 청년들이 더 높았다. 혼인 후 3년간 주택 소유 비중은 비수도권 비이동자가 37.5%인 반면, 수도권 비이동자는 30.3%였다. 거주지를 이동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주택 소유 비중(24.3%)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 센터장 이기연)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서울시 4대 중독 위험도 및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중독 문제가 개인 문제가 아닌 외로움·사회적 고립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알코올·도박·약물·스마트폰 4대 중독 위험수준과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44.8%가 외로움 또는 사회적 고립 위험군으로 정서적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로움 고위험군의 약물 경험 비율은 32.1%로 일반군(13.9%)의 2.3배에 달했으며, 알코올 사용장애 진입 비율도 일반군 대비 1.5~2배 수준으로 높았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중독 우려와 실제 객관적 위험도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향후 서울시가 중점 대응해야 할 중독 1순위로 ‘약물(마약)’(42.7%)을 꼽았다. 그러나 약물 경험자들이 주로 경험한 약물은 수면제·신경안정제, 수면 마취제, 살빼는 약 등 의료용 처방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약 중심 대응만으로는 처방약 오남용 문제를 관리하기 어려워 1차 의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