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등포구청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조유진 후보와 국민의힘 최웅식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난 5월 2일 결선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조유진 후보를 최종 낙점함에 따라, 일찌감치 단수 추천을 받은 국민의힘 최웅식 후보와의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유진: “천하제일 영등포, 준비된 정책 전문가”
조유진 후보는 5월 2일 진행된 당내 결선 투표에서 김정태 예비후보를 꺾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조 후보는 청와대와 국회를 거친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영등포의 체질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조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민주당 전략기획국 부국장 등을 역임한 정책 전문가다.
핵심 비전: 영등포를 ‘빛의 혁명 성지’ 및 ‘첨단미래경제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영등포구 명칭을 ‘여의구(區)’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제안과 함께 경부선 지하화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최웅식: “명가재건 영등포, 검증된 실행력의 토박이”
국민의힘은 지난 4월 20일 최웅식 후보를 단수 추천하며 일찍이 본선 체제를 가동했다. 최 후보는 영등포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전문가’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언론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졸업한 최 후보는 영등포구 제1선거구에서 제8·9·10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교통위원장, 국회사무처 수석 비서관(1급 상당)을 지냈다.
핵심 비전: ‘명가재건(名家再建)’을 슬로건으로 정체된 도시의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공약으로 여의도 AI 시티 구축, 24시간 어린이 돌봄센터 설치, 국철 1호선 및 경부선 지하화 조기 추진 등을 내걸었다.
‘중앙 인맥’ vs ‘지역 밀착’
이번 선거는 청와대와 중앙당에서 정책 역량을 쌓은 조유진 후보의 ‘미래 비전’과, 12년간 서울시의원으로 지역 곳곳을 누빈 최웅식 후보의 ‘현장 행정력’이 맞붙는 구도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영등포의 숙원 사업인 ‘철도 지하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누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