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당MTV 오픈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튜브 프로그램 ‘서울 탈환 작전, 코드네임 민주’에 출연해 핵심 공약과 영등포 비전을 밝혔다.
김묘성 기자의 진행으로 약 20분간 녹화된 이날 방송은 후보자의 행정 역량과 정책 준비도를 심층 검증하는 인포테인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체성과 핵심 공약을 ‘5 / 50 / 1.0’이라는 코드 넘버로 압축했다.
‘5’는 5대째 영등포 토박이라는 후보의 뿌리를 상징한다. 조 후보는 "증조할아버지 대부터 이 땅에 자리를 잡았다.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아닌 본토박이 구청장이 영등포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50’은 목표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를 의미한다. 조 후보는 "현재 영등포 인구 약 38만 명이지만, 여의도 금융중심지, 문래 첨단산업, 대림 글로벌 상권이 제대로 돌아가고 재개발·재건축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며 "일자리, 주거, 문화가 갖춰진 진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1.0’은 합계출산율 목표치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0.7대로 추락한 지금, 영등포에서만큼은 1.0을 만들겠다”며 보육 인프라 확충, 양육비 부담 경감,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에러코드 삭제방법’ 코너에서 “최호권 현 구청장은 4년간 구민 불통 행정, 당정 단결, 취약계층 민생 방치라는 실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구민 불통 행정이다. 조 후보는 "브라이튼 도서관이 대표적 사례”라며 "주민 의견을 모아 도서관을 짓기로 확정된 공간을 구청장이 주민센터로 바꾸려다 주민 반발로 원상복구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당정 단절이다. 조 후보는 “경부선 지중화, 여의도 금융특구, 재개발 인허가는 서울시·중앙정부와 함께해야 결과가 나오는 사업들”이라며 “국민의힘 구청장 4년 동안 이재명 정부와 소통하는 채널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한 방향으로 움직여 영등포의 핵심 사업들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취약계층 민생 방치다. 조 후보는 "영등포동 공공주택사업과 재개발은 착수된 사업인데 조기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가장 어려운 분들이 사는 곳의 사업이 가장 느리게 가고 있다"고 했다.
조 후보는 당선 직후 가장 먼저 결재할 1순위 과제를 밝히는 D-Day 1호 결재서류 코너를 통해 “12월 3일 영등포 민주주의 축제 준비위원회 구성 시행의 건을 첫 번째 결재서류로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조 후보는 "영등포는 12.3 불법계엄을 구민의 손으로 평화롭게 진압한 도시이자, 1987년 직선제 개헌이 완성된 민주주의 성지”라며 "매년 12월 3일 그 역사를 축제로 기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구민이 직접 구정 현안을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함께 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민주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산 편성 과정 전반에 구민 참여를 제도화해 구민이 결정하고 행정이 실행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우리 동네 아픈 손가락’으로 경부선 철남 지역, 대림·도림·신길을 지목했다. 그는 "철도 하나가 영등포를 120년 동안 남북으로 갈라놓았다. 같은 구민인데 철로 하나 때문에 생활권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철도 및 도로 지중화를 이 지역의 가장 오래된 숙원으로 꼽았다.
조 후보는 "2024년 철도지하화 특별법이 통과됐고, 영등포 구간 신도림역에서 대방역까지 3.4km를 선도사업으로 지정받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재명 정부, 정원오 서울시장과 당정 협력 채널을 통해 최대한 우선 착수할 수 있도록 당정간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는 말을 잘하는 후보가 아니지만 준비된 후보”라며 "5대째 토박이로서 이 동네를 누구보다 잘 알고, 청와대비서실에서 일한 경험으로 서울시·중앙정부와 협력하는 방법을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등포의 가치를 서초·강남 위에 세우겠다. 5대째 토박이 조유진, 영등포를 천하제일 도시로 만들겠다”는 말로 방송을 마쳤다.
이날 방송은 서울시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MTV(https://www.youtube.com/@minjooseoul)에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