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아직 꽃도 피지 않은 작은 풀 한 포기를 두고 나누는 온기 어린 대화 속에 ‘마을정원사협회’의 참뜻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는 한낱 잡초에 불과할지 몰라도, 마을정원사들에게는 모두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닌 소중한 생명이다.
영등포구 정원문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마을정원사협회’(회장 차칠언)가 지난 7월 15일 영등포구청 정원도시과의 정식 승인을 받아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단순히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꾸는 단순 봉사단체를 넘어, 주민과 함께 생활 속 정원을 만들고 지역의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시민 공동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협회는 차칠언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문래근린공원 정원 가꾸기 봉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무더위를 피해 매일 아침 7시 전부터 모여 잡초 제거, 전지작업 등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봉사활동이 시작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과거 군부대 부지에서 주민들의 대표적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래근린공원은 한층 더 정돈되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차칠언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문래근린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며 “새롭게 조성된 정원은 주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문래근린공원은 영등포를 대표하는 생활정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또한, “마을정원사협회는 영등포구가 추진하는 ‘달려라 정원버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원사업과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공원뿐 아니라 골목과 마을 곳곳에 꽃과 정원이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협회의 가장 큰 역할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원은 단순히 꽃을 심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따뜻한 소통의 공간이다. 작은 제비꽃 한 포기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모여 아름다운 문래근린공원을 만들고, 더 살기 좋은 영등포를 만들어 갈 것으로 믿는다”며 “새롭게 출범한 마을정원사협회가 주민과 함께 성장하며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든든한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