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 지식산업센터 규제 확 푼다…기업유치 활성화

2025.08.24 11:57:26

공실 장기화 대응…임대상한면적 폐지·근린생활시설 확대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식산업센터의 공실 문제를 해소하고자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20년대 초반 마곡산단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당시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와 첨단산업단지 내 공공성 확보 필요성 등을 이유로 시설 기준과 입주 제한 규제를 적용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분양·임대 수요가 줄면서 공실률이 높아지자 입주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입주기업 1개당 임대상한면적 120㎡ 제한을 폐지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필요한 면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보다 많은 중·소규모 업체에 입주 기회를 제공하려는 조치다.

또한 근린생활시설의 설치 가능 면적을 기존 건축연면적의 3%에서 최대 10%까지 확대하고, 기존에 금지했던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설치도 허용한다.

이를 통해 지식산업센터별 특성에 맞춘 유연한 시설 구성과 근로자 편의 향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입주 업종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업집적법) 시행령 제6조상 허용 업종까지 폭넓게 확대된다.

기존의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녹색기술(GT), 연구개발(R&D) 등으로 제한됐던 범위에 전문서비스업(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 경영컨설팅업), 정보통신업(출판,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사업지원서비스업(콜센터 및 텔레마케팅, 보안시스템 서비스업) 등이 추가된다.

이 같은 개정 사항은 운영사와의 변경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적용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마곡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고시(서울시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마곡산단 지식산업센터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기업이 모여드는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라며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해 산단 활성화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기업 성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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