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미라)은 12월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8회 첫겨울 나눌래옷 성과공유회’에서 외국인 이웃을 위한 겨울 외투 나눔에 적극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번 감사패 수상은 남부교육지원청이 겨울 외투 나눔 캠페인 ‘첫겨울 나눌래옷’에 참여해, 이주배경 학생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을 통해 학생들의 시민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다문화 밀집 지역이라는 남부 관내의 특성을 반영한 포용·나눔 교육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이다.
구로·금천·영등포구로 이뤄진 남부 관내에는 학생 10명 중 1명이 이주배경 학생으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다문화 밀집 지역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교육의 한계가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보고, 외국인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는 이번 캠페인을 학생들의 포용성과 나눔을 키우는 교육적 계기로 삼고자 했다.
이를 위해 남부교육지원청은 내일신문과 사단법인 밥일꿈이 주최하고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겨울 외투 나눔 캠페인 ‘첫겨울 나눌래옷’에서 관내 학교와 연계한 외투 기부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각 학교 교무실에 외투 수거함을 비치하고, 학교에서 모인 외투를 교육지원청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교육지원청 청사 내에도 별도 수거함을 설치해 교육지원청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학생·학부모·교직원·교육지원청 직원이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나눔 문화가 조성됐다.
특히 정심초, 영림초 등 다문화 밀집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주배경 학생들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외국인 이웃을 돕는 ‘나눔의 주체’로 나선 점이 이번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관내 학교들은 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외국인 이웃을 떠올리며 외투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교육의 일부로 삼았고, 이를 통해 다문화 감수성과 포용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미라 교육장은 “남부는 서로 다른 이웃이 함께 어깨를 맞대는 곳이다. 최근 혐중 시위로 구로·금천 일대 외국인 이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외국인 이웃을 위한 나눔을 선택했다”며 “‘첫겨울 나눌래옷’ 나눔을 통해 혐오를 넘어서는 연대의 힘, 나눔의 힘을 보여준 관내 학교와 교육지원청 구성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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